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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3연속 연장전&7연패’ 지친 롯데, 우천 취소가 달콤한 휴식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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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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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롯데에 '달콤한 비'가 될까.

14일 부산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롯데와 KIA의 시즌 7차전은 우천 취소됐다. 일단 롯데로서는 싫지 않은 비였다. 롯데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져 있다.

더구나 11~13일에는 LG와 3경기 연속 연장전 접전을 치렀다. 더욱이 첫 날에는 12회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곱씹었다. 특히 12일에는 KBO리그 최초로 '낫아웃 폭투 끝내기' 불명예를 당하며 팀 분위기는 더욱 무거웠고, 13일에는 베테랑 손승락이 1루 땅볼 타구에 기본적인 베이스 커버를 잊고 뒤늦게 달려가는 바람에 내야 안타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일 연속 연장으로 투수진은 소진됐고, 13일 밤 7연패 후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느라 선수들의 몸은 더욱 무거웠을 것이다. 1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체력적, 심리적으로 보충할 시간을 얻었다.

롯데는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2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승부수를 던진 것. 먼저 투수 톰슨을 퇴출하고 SK에서 웨이버한 다익손을 영입했다. 다익손은 첫 등판(13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희망을 보여줬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은 지난 13일 입국해 14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수 한동희는 14일 1군에 복귀했다. 팀에 활력이 생길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우천 취소로 인해 선발 매치업에서 다소 불리해졌다. 14일 서준원(롯데)-홍건희(KIA) 선발 맞대결은, 우천 취소가 되면서 15일 선발로 KIA는 제이콥 터너로 변경했다. 롯데는 서준원 그대로다.

터너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롯데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5로 괜찮은 편이다. 홍건희(1승 6패 평균자책점 6.11, 롯데전 1경기 5이닝 4실점) 보다 터너가 더 까다로운 선발이다.

비로 하루를 쉰 롯데 선수단이 연패를 끊을 의지를 보여줄 지 흥미롭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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