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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정정용 감독 "이강인,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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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U-20 월드컵 정정용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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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우승을 위해 필요한 건 단 1승. 정정용 감독은 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2019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정정용호는 FIF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남자 축구 사상 첫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제 딱 한걸음 남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우승에 대한 포부를 연신 드러냈다.

그는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1위와 2위는 천지 차이다"며 세계 정상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때 당시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 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정정용 감독은 절대 물러날 생각이 없다. 한달가량 폴란드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정정용 감독은 큰일을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결승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강인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정정용 감독은 "(결승전에서) 강인이는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더 잘할 필요도 없고, 그대로 뛰어줬으면 한다"면서 "기자회견 참석 전 강인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것 같지 않더라. 그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결승전은 경기에 나서는 11명의 선수 외에 감독과 코칭스태프 모두 같이 뛰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늦은 시간에도 응원해주는 '붉은악마'도 매 경기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결승전을 위해서는 붉은악마들이 거리응원전에 참여해 한국에 승리의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스포츠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결승전 경기를) 뛴다면 국민들도 좋아하실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우승으로 화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준 탁월한 전술과 선수기용으로 우크라이나마저 침몰시키고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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