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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K리그 1·2위 전북·울산, 나란히 승…치열해지는 선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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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62번째 동해안 더비서 승리…대구는 새 구장 무패 이어가

뉴스1

울산현대./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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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K리그 1·2위 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대구FC는 새로운 홈구장 '무패'를 이어갔다.

울산은 15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1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강민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62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 현대가 웃었다.

이로써 울산은 이날 인천을 꺾은 전북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36점(11승3무2패)으로 전북(11승3무2패·승점 36)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포항은 승점 20점(6승2무8패)으로 7위를 기록했다.

라이벌 매치답게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석현이 헤더로 울산의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이후에는 홈팀 울산이 반격을 시도했다. 에드가와 김보경, 이동경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첫 골은 울산이 기록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민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류원우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로 인정되며 1-0으로 앞섰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 41분 이른 시간에 이석현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이어 김도형과 최용우를 차례로 넣으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울산의 짠물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뉴스1

전북현대 공격수 김신욱./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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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전북은 인천 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1위 자리를 유지한 반면 인천은 승점 10점(2승4무10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탈꼴지를 향한 홈 팀 인천이 경기 초반 거세게 전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닥공' 전북답게 전북은 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0-0 균형은 후반 34분 깨졌다. 김신욱의 머리가 빛을 발했다. 이비니가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김신욱이 머리로 해결했다. 인천 수비수 양준아가 잠깐 놓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북의 1-0 승리와 함께 김신욱은 시즌 8호골을 기록해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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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의 에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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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는 성남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에델의 극적인 페널티킥(PK)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성남은 승점 15점(3승6무7패)으로 9위를, 경남은 승점 11점(2승5무9패)으로 10위를 각각 유지했다.

홈팀 성남은 초반부터 경남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전반 28분 골키퍼 김동준이 경남 김승준의 돌파를 막다 태클을 했고,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후 성남의 골문은 공민현이 지켰다.

경남은 후반 4분 좌측 측면에서 배승진이 올린 공을 공격수 룩이 쇄도하며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후 계속 슈팅을 기록하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추가 시간 서보민의 롱스로인 이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1-1로 경기를 마쳤다.

뉴스1

대구FC./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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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올해 개장한 대구은행파크에서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4위(7승7무2패·승점 28)를 유지했고, 강원은 상주 상무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5위(6승3무7패·승점 21)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강원이 행운의 골로 앞서 나갔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김지완이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갔고 슈팅으로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대구 수비수 김우석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강원이 1-0으로 앞섰다.

돌풍의 팀 대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구는 전반 15분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의 골망을 가르며 이른 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원은 전반 막판 김오규의 환상적인 중거리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침착하게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선보이며 2-1로 달아났다.

후반 3분에는 굵은 빗줄기가 우박으로 바뀌면서 경기가 약 7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홈팀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 김대원 삼각편대를 앞세워 끈임없이 강원의 골문을 노렸지만 강원은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대구의 공세를 막았다.

결국 대구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준엽이 저돌적인 돌파 후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류재문이 침착하게 넣으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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