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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강타선' 두산의 고민, 좌투수만 만나면 힘들다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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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두산이 좌완투수에게 약점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경기를 LG전 5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득점(356점) 2위를 달리고 있다. OPS(0.758) 역시 리그 3위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LG 2선발 켈리를 5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뜨리기도 했다.

이런 강타선을 보유한 두산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좌완투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우투수를 상대로 OPS 0.798을 기록했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다. 반면 좌투수 상대 OPS는 0.661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이 좌완투수에게 약한 이유는 주축타자 중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두산의 주전 라인업에는 좌타자가 무려 6명(김재환, 정수빈, 최주환, 오재일, 박세혁, 페르난데스)이 포진해 있다. 두산의 전체 타석에서 좌타자가 들어간 타석의 비중은 무려 64.4%에 달한다.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 좌타자들은 LG 좌완 선발투수 이우찬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2안타)와 최주환(1안타)이 안타를 기록했지만 정수빈, 오재일, 박세혁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두산 타선은 이우찬에게 6이닝 동안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2-4로 추격에 나선 8회말 2사 2루에서는 최주환이 좌완 진해수에게 삼진을 당하며 득점 찬스를 날리기도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우리 팀에는 좌타자가 많아 좌투수에게 약한 부분이 있긴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무턱대고 우타자를 기용할 수는 없다. 우타자라고 해서 꼭 좌완투수에게 강한 것은 아니다. 데이터를 잘 살펴야한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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