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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호진 대신 김정민 선발 복귀…정정용 감독 공격 승부수 통할까[한국-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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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우치=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강력한 승부수가 나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 대표팀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다.

정 감독은 우크라이전에서도 3-5-2 포메이션을 꺼내든다. 최전방에 오세훈(아산)을 배치하고 이강인(발렌시아)에게 프리롤을 맡겨 1선과 2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이끌도록 한다.

중원 구성이 독특하다. 조영욱(서울)과 김세윤(대전)이 이강인을 지원하고, 스리백 앞에 김정민(리퍼링)이 선다. 수비적인 성향의 미드필더가 없는 게 특징이다. 김정민의 선발 복귀도 눈에 띈다. 김정민은 지난 조별리그 세 경기과 16강 일본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네 경기 연속으로 베스트11에 포함됐지만 8강, 준결승에서는 모두 선발 제외됐다. 김정민은 양날의 검 같은 선수다. 공격력이 있고 전지 패스를 준수하게 구사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고 수비력이 부족하다.

정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 대신 김정민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는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을 쓰는 팀이다. 선수비 후역습이 메인 전술이라 정 감독은 굳이 수비 숫자를 많이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호진이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체력적으로 지친 점도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과감하면서도 공격적인 승부수인데 정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수비 구성은 동일하다. 좌우 사이드백으로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나서고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 그리고 이지솔(대전)이 구성한다. 골키퍼는 변함 없이 이광연(강원)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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