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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국-우크라이나전 앞두고 붉은악마 집결…"폴란드까지 응원 전한다" [U-20 월드컵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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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형태극기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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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국 각지의 붉은악마들이 머나먼 폴란드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정정용호를 응원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한국의 이번 대회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를 연파하며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너먼트 무대에 돌입한 이후에도 정정용호는 매 경기 명승부를 연출했다.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는 세네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에콰도르까지 격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축구가 FIFA 주관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정용호의 계속되는 선전에 한국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결승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단체 응원이 진행된다. 마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년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체응원을 진행한다. 수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서울월드컵경기장이지만, 입장 시작 시간인 오후 11시 전부터 수많은 붉은악마들이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은 한국을 상징하는 붉은 유니폼과 태극기는 물론, 다양한 응원물품을 구비한 채 자리에 앉아 지구 반대편까지 열띤 응원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외에, 서울 강남대로, 부산 해운대 해변,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등 단체응원이 펼쳐지는 전국 각지에 많은 축구팬들이 모여들고 있다.

정정용호가 지구 반대편에서 전달되는 응원의 힘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꺾고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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