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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단조로운 세트피스에 실점, 리드 못 지켜 아쉬운 전반[한국-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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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우치=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아쉬운 실점으로 동점이 이뤄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반 5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34분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세윤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이 장면을 그냥 넘어갔으나 VAR 결과 반칙이 의심됐다. 주심은 VAR 심판과의 소통 후 온필드리뷰를 실시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반대 쪽으로 밀어넣었다. 결승 무대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원래 수비적인 팀으로 공격력이 날카로운 편은 아니다. 역습과 세트피스 공격 외에는 득점 루트가 없는 팀이다. 그런데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한국도 수비가 탄탄한 팀이라 우크라이나의 단조로운 공격으로는 뚫을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는 수비 뒷공간으로 때려넣는 롱볼 플레이를 구사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내던 한국은 전반 34분 틈을 보였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오세훈이 머리로 걷어냈지만 공은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향했다. 혼전 끝에 페널티박스 안에 대기하던 수프리아하가 공을 잡았고 구석으로 땅볼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박스 안에서 한국 수비수들이 많았지만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한국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경기를 주도했다. 41분 오세훈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42분에는 김세윤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추가시간 오세훈이 박스 바로 밖에서 시도한 슛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전반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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