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다큐프라임’
다큐멘터리는 ‘닭 뼈’ ‘플라스틱’ ‘과잉 인구’ 등 3가지 키워드로 인간이 지구에 미친 영향을 짚어본다. 1부 ‘닭들의 행성’에선 인류세 개념에 대해 지질학적으로 소개한다. 얀 잘라세위츠 영국 레스터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지질시대의 증거로 닭 뼈를 꼽으며, 오늘날의 우리가 공룡 뼈로 중생대를 판별하듯 후세도 닭 뼈로 인류세를 감별할 것이라고 말한다.
제작팀은 ‘닭 뼈’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치킨 프로젝트를 취재하고,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등을 만나 전 세계 육상동물 중 97%가 인간과 가축인 현실을 되돌아본다. 지구의 생명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3%뿐인 야생동물의 DNA를 얼려놓는 ‘냉동 방주 프로젝트’를 영국과 말레이시아 정글을 오가며 생생히 화면에 담았다. 방송은 17일 오후 9시50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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