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사사구 12개’ LG, 스스로 무너지며 두산에 위닝 헌납[현장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두산 베어스에게 위닝 시리즈를 헌납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이날 볼넷 10개, 몸에 맞는 공 2개로 사사구 12개를 남발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2회에만 8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역대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이날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원준을 밀어 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출루했고 정주현의 희생번트에 나온 실책과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조셉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오지환의 2루타와 이천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LG는 2회말 투수들이 스스로 무너졌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박건우와 오재일을 볼넷, 박세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임찬규는 폭투를 범하며 한 점을 헌납했다.

임찬규가 김재호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LG는 임지섭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임지섭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남발하며 4점을 더 내줬다.

LG는 김대현이 마운드에 오르고 나서야 힘겹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5-3 리드를 잡은 두산도 선발투수 최원준이 3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와 조셉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LG와 달리 뒤이어 올라온 김승회가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초반 폭풍이 지나가고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김대현과 김승회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팀 타선을 틀어막았다.

LG는 김승회가 내려간 6회초 2사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속안타를 날려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천웅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도 6회말 2사에서 최주환의 볼넷과 김재환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박건우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두산은 7회 2사에서도 김재호의 2루타와 류지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정수빈이 안타를 날리며 드디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중견수 이천웅이 홈에서 3루주자 김재호를 잡아내면서 추가점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최원준이 내려간 이후 불펜진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3 리드를 지키면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