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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두산 2회 안타없이 4사구 8개로 5점 빅이닝...LG에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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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두산 김재환이 1사만루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19. 6. 13.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이 안타 없이 사사구로만 5점을 뽑아내며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잠실 라이벌 LG와의 대결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고, 상대전적도 6승3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2회 상대제구력 난조를 틈타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든 게 승리에 주효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2회말 선발 임찬규와 구원 임지섭이 안타는 하나도 없이 사사구 8개를 내주며 5실점하며 3-5로 역전을 당했다. 한 이닝 사사구 8개는 역대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와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골랐다. 다음 타자 박세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고, 김재호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김재호를 또 볼넷을 골라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임찬규를 강판시키고 임지섭을 구원등판시켰지만 결과는 똑가았다. 임지섭 역시 볼넷 행진을 벌였다. 임지섭은 밀어내기 4구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4점을 내주며 3-5로 역전을 당했다. 임찬규가 1이닝 1안타 4구 4개, 사구 1개로 4실점, 임지섭이 0.2이닝 4사사구로 1실점했다.

이후는 양팀 모두 불펜 싸움으로 전개된 가운데 더 이상의 득실점은 없었다. 3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승회가 승리투수가 됐고, 함덕주는 5-3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이형범은 9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1회 2점, 2회 1점을 먼저 내며 3-0으로 앞서나갔지만 마운드가 제구력 난조로 자멸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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