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수원삼성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라이벌 매치에서의 1패는 내상이 깊었다.
수원삼성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2-4로 패했다.전반 10분 서울 오스마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5분 만에 수원 한의권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들어 조직력이 무너졌다. 상대 외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내리 3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 타가트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수원은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4승5무6패(승점18)로 8위에 머무르며 부담을 안고 전북 원정을 떠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임생 수원삼성 감독은 “패장으로서 할 말이 없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내내 쓰린 패배를 곱씹었다. 다음은 이임생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졌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선수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내 탓이다. 감독으로서 이런 패배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후반 시작부터 타가트를 투입했는데.
최성근이 후반에 들어갈 수 없었다. 고승범이 나설 수 있었는데 너무 큰 경기였다. 제가 너무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전술적인 부분도 잘못됐다. 오늘 경기는 제가 부족해서 대패했다.
-수원팬들이 자리를 뜨는 모습도 보였다.
패장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 승리를 기다리셨는데 대패를 보여드렸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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