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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뉴스9' 검찰, 비아이 마약 수사보고서 받고도 수사 無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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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검찰이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비아이 관련 수사 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모른척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KBS 1TV '뉴스9'은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스9'에 따르면, 경찰이 검찰로 보낸 송치 서류 가운데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한 별도의 수사 보고서가 포함됐다. 해당 보고서의 작성일은 제보자 한서희를 검찰에 송치한 날인 2016년 8월 31일이다.

경찰은 보고서에 한서희가 김한빈(비아이)에 대마초를 구입해 전달했고, 이를 입증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제출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한서희가 진술을 번복할 당시 수상했던 점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고.

뿐만 아니라 변호인이 한서희가 진술을 하지 못하게 막고 모호하게 진술하도록 메모를 해주는 듯 보이기도 했으며 심지어 변호사가 자리를 비우자 한서희가 울음을 터트리며 "죄송하다.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는 내용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 수사 담당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특별한 것이 없어 비아이 관련 내용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한서희와 접촉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4일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 한서희가 제출한 증거에는 3년 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희의 제보로 비아이는 그룹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15일에는 양현석이 YG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는다고 밝혔고, 이후 양민석 대표 역시 사퇴 의사를 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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