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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수퍼매치' 무색… 서울, 수원에 또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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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패한 뒤로 15경기째 무패 행진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는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전이라고 해서 '수퍼매치'라 불린다. 하지만 최근 상대 전적은 라이벌전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일방적이다. 서울은 2015년 4월 수원에 1대5로 진 이후 4년 동안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14경기에서 7번 이기고, 7번 비겼다. 어린이날 치러진 올해 첫 수퍼매치에서도 0―1로 뒤지다 추가시간 극장 골로 무승부를 이뤘다.

2019 시즌 두 번째 수퍼매치에서도 서울이 웃었다. 16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경기에서 서울은 오스마르와 페시치가 두 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수원을 4대2로 완파했다.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전반 10분 강력한 대포알 프리킥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3분 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세 경기 연속 득점이다. 세르비아 공격수 페시치는 후반 16분과 36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페시치는 김신욱(전북 현대·8골)을 제치고 9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수원은 전반 15분 한의권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에만 3골을 얻어맞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타가트(호주)가 만회골을 넣은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시즌 최다 관중인 3만2000여 홈팬들 앞에서 대승하며 수원전 무패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또 균형을 이뤘던 통산 상대 전적도 33승23무32패로 우위에 섰다. 서울은 승점 34(10승4무2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승점 18(4승6무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상주 상무는 1골 1도움을 올린 김민우를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4대2로 눌렀다. 상주는 승점 24로 5위, 제주는 승점 10으로 11위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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