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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男축구, 세계 무대서 2번 우승했고 준우승은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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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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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인턴기자] 한국 축구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 최정상의 무대에 다가섰다. 이번 대회 성공으로 한국 축구가 역대 세계 무대에서 거둔 성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 했다. 전반 5분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나왔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8분, 후반 44분 잇따라 골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6년 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뛰어넘어 결승 진출이란 대업을 이뤘다. 우승 트로피까지 들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는 그간 세계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이전까지 한국 남자축구 성인, 연령별 대표팀이 FIFA 주관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83년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이다. 최종 단계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FIFA가 주관하지 않는 대회까지 범위를 넓히면 결승까지 간 경험이 상당하다. 세계의 대학축구 무대에선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1976년 8월 우루과이서 열린 제 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파라과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축구만 따로 떼어 주최하던 이벤트였다.

당시 대회에는 조광래 박창선 김희태 홍성호 신현호 유동춘 김성남 김황호 등이 참가했다. 프랑스 브라질 칠레와 같은 조에 속했지만 당당히 8강에 진출했다. 세네갈과 8강에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올랐고 준결승 상대 네덜란드에도 2-1로 승리를 거뒀다.

파라과이와 결승에선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이 2명이나 퇴장당하는 등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파라과이가 9명이 뛰는 상황에서 중도에 기권,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78년 제 6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세계대학선수권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흡수됐다. 유니버시아드 기간 동안 치러진 대회에서도 한국은 총 6번이나 결승에 진출했다. 1987년 처음으로 유니버시아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후 1991년부터 1997년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갔고 광주에서 열린 2015년 대회에서도 최종 무대에 올랐다.

특히 1991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정재권(현 한양대 감독)을 중심으로 팀이 뭉쳐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한국 축구는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증명하고 있었다. 한국이 이번 U-20 월드컵의 이례적인 성공을 발판으로 아시아를 넘어 축구의 중심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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