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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2년 뒤 자리 남겨뒀다"...정정용 감독이 이강인에게 던진 뼈있는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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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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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강필주 기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18, 발렌시아)에게 이번 월드컵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초 준우승 위업을 달성,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 선수들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공항을 찾은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통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한국 오니 실감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우리 20세를 이렇게 사랑하고 애정있게 응원해주셔서 다시 감사드린다. 이왕 결승까지 올라간 것 좀더 우리가 잘했으면 결승전을 국민들이 더 신나게 즐겁게 응원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최선 다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켜봐주고 응원해달라. 우승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와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이번 대회가 값진 경험이 됐다. 본인도 미리 들어와서 준비를 했고 준비한 것에 대해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게 됐다. 확신을 통해 경기력이 나왔다"면서 소속팀과 A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가 볼 땐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었던 부분인 것 같다. 강인이도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농담으로 '아직 18살이니까. 2년 뒤 우승할 수 있도록 자리 남겨놨다. 우승할 수 있도록 하자'고 농담을 했다"고 웃어보였다.

실제 18세인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에 이어 대회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골든볼을 수상했다. 다음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다.

힌편 대표팀은 당초 오전 6시 25분 도착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1시간 가까이 연착돼 도착시간이 늦어졌다. 대표팀은 이날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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