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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TF초점] 류현진 또 '불운' 10승 불발, 방어율은 1.26 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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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류현진의 미국 아버지의 날(현지시간 16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파란 모자를 쓰고 투구를 하고 있다./LA=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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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카고 컵스전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10승은 다음 기회로

[더팩트 | 양덕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불운에 울었지만 존재감은 더 높아졌다. 수비 실수와 빗맞은 안타, 수비 시프트 실패 등이 겹치며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으로 평균 자책은 더 낮아졌다.

다저스의 좌완 선발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7피안타 2실점(비자책) 무사사구로 호투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준 류현진은 2019시즌 개막 후 14경기 연속으로 2실점 이하 및 1볼넷 이하를 동시에 기록했다. 다저스는 8회말 1점을 추가해 3-2로 승리, 4연전을 3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에 시즌 10승을 다시 노린 류현진은 7회까지 호투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 컵스 타자들을 상대로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쳐 평균 자책을 오히려 낮췄다. 6회 2실점이 3루수 터너의 송구 실책에서 비롯돼 비자책으로 기록되면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36에서 1.26으로 낮아지며 독보적 1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 했다. 1회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찬스를 무산 시킨 데 이어 6회초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과 빗맞은 타구의 안타, 수비 시프트의 실패 등 '약재'가 겹치며 1-2 역전까지 허용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삼진을 잡으며 불을 끄는 등 에이스 다운 투구를 보였으나 결국 2-2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저스 타선은 1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어진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 했고, 6회초 2실점 후 6회말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의 동점 솔로홈런을 포함해 테일러의 2루타와 먼시의 안타가 터지는 등 또 1사 2,3루,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 해 어려운 경기를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6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3-1로 앞선 상황의 승리 요건까지 갖췄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린 바 있어 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컵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서 평균자책 4.24로 고전했는데, 이날 경기에선 7회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 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13일 어머니의 날에 분홍색 모자를 쓰고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을 어머니 박승순 씨에게 바쳤다. 이날은 미국 아버지의 날을 맞아 파란색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라 아버지 류재천 씨에게 10승을 선물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LA 다저스 (선발투수 : 류현진)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저스틴 터너(3루수)-데이빗 프리즈(1루수)-코디 벨린저(우익수)-크리스 테일러(유격수)-맥스 먼시(2루수)-러셀 마틴(포수)-카일 갈릭(좌익수)-류현진(투수)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 호세 퀸타나)

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크리스 브라이언트(좌익수)-앤서니 리조(1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데이빗 보트(3루수)-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호세 퀸타나(투수)-애디슨 러셀(2루수)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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