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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감독님 안경 벗으세요' 제자들의 깜짝 선물...정정용 감독 위한 헹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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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서울시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OSEN=서울광장, 이인환 기자] 정정용호의 아이들이 감독님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은? 아쉽데 놓친 헹가래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초 준우승 위업을 달성,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후 서울로 이동했다. 선수들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대표팀 환영식에 참석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사전행사엔 많은 인파가 모였고 12시부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참석한 본 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들이 재치 넘치는 입담을 뽐내고 정정용 감독에게 마이크가 돌아갔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도 준우승, 이번 대회도 준우승으로 헹가래를 못 받아서 아쉽다. 다음 아시안게임 때 뭉쳐서 받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정용 감독이 말하는 순간 '주장' 황태현이 일어나서 "저번에 못해드려서 이번에도 못해드렸다. 해드리고 싶었는데 저희도 못 해드려서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황태현은 "사실 선수들끼리 이곳 환영식장에서라도 한 번 해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

주장의 지시 아래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정정용 감독에게 다가가 무대 중앙으로 모셨다. 정 감독은 쓰고 있던 안경을 벗은 다음 제자들의 깜짝 선물인 헹가레를 즐겼다.

3번의 헹가래 내내 이어진 팬들의 환호속에 정정용 감독과 제자들은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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