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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제동 걸린 LG, 중요한 ‘두산전’ 이후 제자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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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잘 나가던 LG 트윈스 흐름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도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로서는 지난 아쉬움을 털고 빠르게 궤도를 찾을 수 있을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LG의 올 시즌은 현재까지 분명 성공적이다.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한 전력이 돋보이며 예상 밖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17일 현재 승률 0.580 리그 3위다. 야구계에서는 벌써 LG의 가을야구 이상 성적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다만 LG로서 신경 쓰이는 게 있으니 바로 두산전 열세 흐름이다. 지난 주말 맞대결서 1승2패로 밀렸는데 시즌 전체로도 3승6패 열세. 첫 시리즈 마지막 경기 완패에 두 번째 시리즈 싹쓸이 패배. 그리고 지난 세 번째 시리즈는 내용 면에서 매우 큰 아쉬움을 남겼다. 결과가 좋지 않은데 내용은 더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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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흐름이 두산을 만나 멈춰버리고 만 LG가 후유증을 털고 다시 궤도를 찾을 수 있을까. LG는 18일부터 대구 삼성원정에 나선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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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흐름이 좌절되고 말았다. 6월 들어 더욱 상승세를 탄 LG는 지난 대전 원정, 롯데와의 홈 3연전 모두 진땀 속에서 이기는 경기를 펼쳤다. 4연속 연장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 모든 페이스가 두산과의 3연전서 제동이 걸린 셈.

무엇보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두산공포증을 아직 확실히 털어내지 못한 느낌을 줬다. LG는 2018시즌 두산에 1승15패로 밀리며 호되게 당했다. 불운한 상황이 연거푸 이어지며 두산전 한정 수렁에 빠졌다. 이는 결국 시즌 전체로 번졌고 LG의 하위권 추락 주 원인이 됐다. 한 지붕 라이벌팀에게 당한 굴욕은 많은 LG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 LG의 두산전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LG로서도 적잖은 노력을 했다. 첫 3연전을 앞두고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과 파이팅으로 무장,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장 김현수의 비장한 각오는 선수단 내 전파돼 모두가 심기일전 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시즌 LG가 두산전,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첫 시리즈 위닝시리즈. 그렇게 두산포비아를 털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지난 어린이날 시리즈서 싹쓸이 패하며 다시 주춤하게 됐다. 이 흐름을 빠르게 차단해야 했으나 다시 6월 3연전서 결과와 내용 모두 실망을 안겼다. 마지막 경기 임찬규-임지섭의 볼넷남발은 더한 내상을 남겼다.

단, LG로서는 두산전이 아닌 시즌 전체를 봐야할 때. 상승세는 꺾였지만 아직 전체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두산전 아쉬움을 털고 공수에서 다시 재조정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LG는 18일부터 대구 삼성원정, 21일부터 홈에서 KIA와 맞붙는다. LG는 이번 시즌 삼성전(3승1패), KIA전(4승무패)로 강점을 보이는 중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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