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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POP이슈]"檢, 3년전 조사 안 해" YG, 성접대 의혹+마약 논란→검찰 유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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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양현석/사진=민선유 기자


성접대, 마약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YG가 경찰 유착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검찰 유착 의혹까지 받기 시작했다.

18일 오전 MBN '뉴스8'에서는 검찰이 3년전 비아이 사건을 경찰 측에 요구, 사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고도 비아이에 대한 조사는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공익제보자 한 씨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 씨의 진술을 변호인이 막았고 변호인이 자리를 비우자 울며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수사보고서에 적시했다. 경찰은 당시 검찰에서 "YG와 관련된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비아이의 수사보고서를 콕 집어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사건을 넘기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YG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했지만,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A씨의 카카오톡 대화에는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A씨는 3차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경찰은 비아이를 단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에 경찰이 부실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대중의 의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YG의 검찰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이 한서희를 만나 회유 및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양현석은 더욱 사면초가에 몰렸다. 결국 그는 23년간 지켜온 YG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YG는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클럽 불법 영업에 이허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양현석은 과거 YG 소속 솔로 아티스트 한 명과 함께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이 참여한 식사 모임에 동석했다. 해당 자리에는 유흥업소 여성 10여명 이상이 자리했고 이 여성들이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돼며 파장이 일었다.

이어 지난 12일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3년전 드러났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YG가 개입해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함께 제기됐고 YG를 향한 비난 여론은 끝없이 커져갔다.

결국 양현석은 23년간 일했던 YG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YG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버닝썬 사건'이 용두사미 결론을 맺었다는 대중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경찰과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YG와 유착됐다는 의혹을 씻고 YG를 향하고 있는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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