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유 퀴즈 온 더 블록’이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성북구 정릉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자기들’은 교수단지에서 김영갑 어르신을 만났다. 교수단지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던 그는, 집으로 두 사람을 초대했다. 알고 보니 그는 유재석의 ‘강문고’ 대 선배님이기도. 최근 은퇴를 한 자신을 다섯 글자로 “많이 심심해”라고 표현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음이 적적해서 혼자 시내를 다녀도 심심하더라. 오히려 내가 측은해보이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타서 자리 양보를 받는 것도 미안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봉이 김선달과 관련된 문제를 맞힌 그는 상금으로 100만원을 획득했다. 김영갑 씨는 기뻐하며 며느리에게 자랑했고 “평생에 이런 일이 또 있겠느냐”며 벅차했다. 유재석, 조세호와 사진을 찍었고,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내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고 표현하기도. 이후 자식들에게 “나 죽으면 이 필름 녹화해서 봐라. 많이 봐둬라”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27살 취업 준비생 김수진 씨의 모습도 담겼다. 행복 주택에 당첨돼서 계약금을 넣고 오던 길이라던 그녀는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회의감이 든다. (보통 경력자를 선호하는데) 그럼 나는 경력을 어디서 쌓나, 하는 생각도 들고”라며 ‘취준생’으로서의 고충을 솔직히 말했다.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기도. 직장인과 관련된 퀴즈를 맞힌 그녀는 상금으로 100만원을 획득했다.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즐거워하던 그녀는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두 ‘자기’들은 안암동으로 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이현규 씨와 김진현 씨를 만났다. 청춘으로서 겪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캠퍼스의 낭만을 이야기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서관에서 매일 11시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며, 대학생으로서 치열한 생활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문제를 맞히는 데는 실패했지만, 선물로 쿠션을 받은 두 사람은 끝까지 웃으며 화기애애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퀴즈를 맞히며 각자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는 우리는 전부 다르지만, 비슷한 기쁨과 슬픔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유 퀴즈’를 통해 매주 확인한다. 개인이 가진 이야기를 들으며, 이번 주 역시 시청자들은 힐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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