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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종합]"인간의 혐오 이용해"..'라디오쇼' 스탠리, 인기 괴수 영화의 탄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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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나율기자]스탠리가 괴수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19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스탠리와 함께 '씨네다운타운'을 진행했다. 스탠리는 "아마 젊은 친구들은 봉준호 감독을 보면서 꿈을 꾸고 있을 거다"고 '기생충'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제가 최근 '알라딘'을 4D로 봤다. 어릴 적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지니 역할의 윌 스미스도 참 괜찮더라. 아이와 함께 예전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돌아갔다.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오늘의 주제는 '영화 속의 괴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였다. 스탠리는 "꼭 괴수나 괴물이 아니더라도, 현실에 없지만 스크린에 불러내는 것을 '크리처'라고 한다. 영화가 사실성에 기반하기도 하지만, 100년 전부터 판타지를 많이 해왔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괴수는 영화의 시작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개봉했다. 스탠리는 "한국에서는 잘 안 됐지만, 일본은 본고장이라 잘 됐다. 중국도 판타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잘 됐더라. 괴수의 원조라 리메이크가 많이 됐다. 그러나 사실 원조가 아닌 게,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왔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인형의 관절을 다 구부리게 했다. 1초에 24번을 움직이게 해서 킹콩과 공룡이 싸우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수트 액션으로 직접 사람이 연기했다. 곰 옷을 입고 하기 때문에 약간 뒤뚱거리는 것은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게 무게감 있게 나와서 흥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에 대해 스탠리는 "한국에서 맥이 끊겼던 괴수 영화를 부활시킨 게 '용가리'다. 나중에 이무기를 이용해 '디 워'를 만들었다. 영화의 특수 효과에 있어서는 심형래 감독이 영향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생김새를 만드는 것에 대해 스탠리는 "감독이 먼저 크리처 디자이너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만들 때는 어류와 코끼리를 의뢰했다고 하더라. 보통 괴수를 만들 때는 사람들이 혐오하는 것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고질라'는 공룡이지만, 나방을 소재로 한 '모스라'도 있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감정을 이용해 만든다"고 했다.

'처키'에 대해 "처키는 괴수라기 보다는 저주 받은 인형이다. 아이에게 가장 친근한 인형이 저주 받았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그래서 괴수 영화라고 볼 수는 없지만 공포영화를 대표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맨 인 블랙'의 외계 생물체에 대해서는 "이건 괴수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벌레 같은 생물체가 나오기 때문에 완구나 상품을 만들려면 저작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스미골도 그렇다. 전문 배우가 데이터 수트를 입고 CG로 만들었다. 스미골은 사람 인체 비율과 맞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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