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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조로우 성접대 의혹, 싸이 이어 YG·양현석 '경찰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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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대표 겸 프로듀서 양현석(사진)이 자신을 둘러싼 말레이시아 출신의 재력가 조로우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다. 성접대 자리 등에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 또한 최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 24일 오후 SBS '8뉴스'는 경찰이 조만간 양현석을 직접 호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성접대 자리에 함께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 또한 지난 16일 비공개로 경찰에 소환돼 2014년 7월쯤 있었던 YG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싸이를 상대로 당시 어떻게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석했는지, 식사 이후 성매매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는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성접대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달 27일에도 SNS를 통해 입장을 올려 자신이 "'조로우'라는 자산가를 양현석을 직접 소개해줬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양현석과 식사와 술을 함께 하고 먼저 일어났다"고 설명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양현석 또한 당시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조로우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이 자리에는 '정 마담'이란 여성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으며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이다. 이 같은 의혹이 논란을 빚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복수 언론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싸이를 비롯해 '정 마담' 등 관련 유흥업소 종사자 등 10여 명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지만 정 마담도 '성매매'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매나 불법행위 등 정식 수사로 전환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현석의 성매매 알선 혐의 관련 공소시효는 5년이며 시효 완성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다.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우선으로 하며 공소시효 검토는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8뉴스'에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뒷받침할 단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양현석을 형사 입건할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G 또한 싸이와 마찬가지로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달 말쯤부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양현석과 조로우 간 성접대 의혹에 선을 그어 왔다.

세계일보

(사진 왼쪽부터) 싸이, 조로우, 양현석


한편 같은 날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현석과 싸이가 당시 조로우 일행에게 성접대한 정황을 목격했다는 A씨의 제보를 기반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 매체가 양현석에 대한 조로우 성접대 의혹을 처음 방송 한 후 이어진 두 번째 관련 방송이다.

지난달 27일 제작진은 목격자 A씨의 증언을 인용해 조로우 일행이 입국한 한국 체류 기간 내내 양현석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A씨는 "조 로우 파트너가 정 마담 업소의 에이스"라며 "조로우가 10명 정도의 여성에게 500만원 짜리 명품백을 각각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여성들과 함께 숙소가 아닌 제3의 호텔로 이동했다"고 설명하며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8뉴스', MBC'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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