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배현진, 이철규에 “초선에 비겁한 화살 돌리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부탁한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9일 이철규 의원을 향해 “끝까지 미끌거리지는 말자”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 들통나니 이제 와서 ‘배현진은 아니었다’ 하며 또 누구 힘없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비겁한 화살을 돌리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배현진(왼쪽). 이철규 의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의원과 배 의원은 전날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 의원이 인터뷰에서 일부 당선자가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해 놓고 공개적으로는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배 의원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배 의원은 이 의원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맞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인가”라고 되물었다.

배 의원은 이에 “이런 말씀은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이냐’ 물었을 때 그 즉시 ‘아니오’ 하셨어야 한다”라며 “애매모호 연기 피우니 기자님들이 추측해서 제 이름으로 당연히 기사 썼는데 그거 노린 것 아니냐”고 했다.

배 의원은 “다 들통나니 이제 와서 ‘배현진은 아니었다’ 하며 또 누구 힘없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비겁한 화살을 돌리느냐”며 “끝까지 미끌거리지는 말자”고 반발했다.

배 의원은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어려운 일 아니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날 추경호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선 “추경호 원내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이런 시기에 앞장서 나서주신 이종배, 송석준 두 분의 결의에도 후배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총선 뒤 맞이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하는 원내지도부가 외롭지 않도록 저 또한 지혜와 힘을 열심히 보태겠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