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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POP초점]"韓일정 총책임"‥YG 양현석, 동남아 재력가에 잘 보이려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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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트레이트' 측이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과 동남아 재력가 조로우의 은밀한 만남에 대해 파헤치며 그 이유를 분석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추적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 등이 2014년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싸이는 "재력가 조로우와 친구 사이며 양 전 대표에게 소개해주고 자리를 먼저 떴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는 싸이의 주장을 거짓이라며 양현석과 조로우의 수상한 만남은 하루 전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조로우의 한국 일정을 YG에서 총책임 졌다는 것. 이날 함께 자리한 목격자 A씨는 양현석과 싸이, 그리고 YG와 친분이 깊은 일명 '정마담'이 유흥업소 여성 25명과 함께 자리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영어를 잘하던 YG 직원이 양현석 대표의 지시로 동석했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인데 YG의 큰 사업이 달려있으니까 잘 보여야 하는 일정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목격자 A씨는 식사를 마치고 정마담의 업소로 이동해 2차를 이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현석은 정마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조로우가 상석 자리에 앉았고 그 주변에 업소 여성이 앉았다. 문쪽 입구에는 싸이와 황하나, 맞은 편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로우는 양옆의 여성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고 싸이, 양현석과는 별다른 대화를 주고 받지 않았다. 즉 멀리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라는 것.

뿐만 아니라 조로우 측은 은밀한 만남이 있고 한달 뒤 YG를 통해 여성들을 유럽으로 초대했다고. YG는 정마담에게 여성 섭외 요청을 했고, 조로우는 여성들의 여행 비용을 직접 부담했다.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의 일행과 함께 요트의 객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양현석이 이렇게 동남아 재력가인 조로우를 극진히 대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스트레이트' 측은 YG의 대표 수입원인 빅뱅의 입대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YG 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도 차지했다"며 "빅뱅의 수익이 회사 경영 지표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된 YG에게 빅뱅은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며 "빅뱅의 군 입대 이후 YG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당시 양현석 대표도 고민이 깊었고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봄 문을 연 태국의 쇼디시 쇼핑몰의 핫 플레이스에는 YG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스트레이트' 측은 YG의 성접대 의혹을 외식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본 것.

한편 정마담과 유흥업소 종사자 A씨, 싸이 등은 이달 18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제작진에 주장했다. 앞으로 양현석과 YG 그리고 이를 둘러싼 모든 논란과 경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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