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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불펜 무너진 롯데, 끝내기 기회도 날렸다…KT와 무승부 [오!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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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민경훈 기자]9회초 1사 주자 1루 kt 황재균 타석에서 롯데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 박진형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또 불펜이 무너진 롯데가 끝내기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무승부에 만족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지만 8-8 무승부로 마쳤다. 8위 KT는 33승45패1무, 10위 롯데는 29승46패2무를 마크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난타전 속에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3회말 전준우의 시즌 13호 솔로 홈런에 이어 제이콥 윌슨의 KBO리처 마수걸이 홈런이 터지며 4-3으로 역전했다. KT가 4회초 오태곤의 적시타로 재동점을 만들었지만 롯데는 4회말 신본기의 적시타, 민병헌의 시즌 5호 좌월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되가져왔다.

8회까지 7-5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9회초를 버티지 못했다.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실점 없이 막은 박진형은 그러나 9회초 선두 유한준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로하스와 박경수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초구에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무너졌다. 황재균의 시즌 11호 홈런, 승부는 7-7 다시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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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민경훈 기자]9회초 1사 주자 1루 kt 황재균이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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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 흐름을 탄 KT가 10회초 결승점을 뽑아냈다. 롯데 불펜 송승락을 상대로 김민혁과 오태곤 그리고 송민섭의 3연속 안타가 터졌다. 송민섭의 적시타로 8-7 역전에 성공한 KT는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투수 인필드 플라이, 멜 로하스 주니어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회말 선두 손아섭이 KT 마무리 이대은에게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 주자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갔다. 상대 포수 안승한의 패스트볼 때 3루까지 간 손아섭의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8-8 재동점을 이끌었다. 윌슨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였지만 신본기가 병살타를 치며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11회말에도 롯데는 안중열의 볼넷과 민병헌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4안타를 폭발한 손아섭이 끝내기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마지막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8-8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선발 박세웅이 3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구원투수 7명을 투입했지만 헛심만 썼다. 손아섭이 4안타 민병헌과 전준우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김민이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로하스와 오태곤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쳤다. 주포 강백호는 9회 수비 중 오른 손바닥이 5cm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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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민경훈 기자]연장 11회초 1사 주자 1,2루 kt 안승한의 1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때 롯데 1루수 정훈이 라인드라이브 처리 후 1루에서 병살처리에 성공하고 있다./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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