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Y현장] '마약 혐의' 박유천만 볼 수 있다면…팬들, 하루 전부터 대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여전히 뜨거웠다.

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현장은 재판을 방청하기 위한 취재진은 물론, 그의 팬들로 북적였다. 법정 안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여기서 법정 안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기자들과 입장 순서로 마찰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고성도 오갔다. 결국 재판부가 직접 나서 기자 입장 인원을 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수많은 팬들에 밀려 법정으로 들어가지 못한 기자들이 밖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고 공판을 보기 위해 한국팬들은 물론, 수많은 일본팬들이 법원을 찾았고 이들은 하루 전날부터 이곳에서 입장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목적인 기자들 제치고, 단순 팬심으로 공판을 참관한 팬들은 현장을 눈살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날 재판부는 박유천의 범죄사실을 유죄로 판명하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했다. 팬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박유천을 보며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선고 내용을 듣고 안타까워 했다.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공판에서 박유천은 "구속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이 찾아 올 때마다 흘리는 눈물을 보면서 너무 죄송했다.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지, 큰 죄를 지었구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대신 죄를 뉘우치려고 한다.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2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후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필로폰 1.5g은 한 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안았다.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은 황하나의 경찰 진술로부터 나왔다. 경찰에 구속된 황하나가 "연예인 A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고 이는 박유천임이 드러났다.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자신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는 등 마약 투약을 의심케 하는 증거들이 등장했고 결국 구속됐다. 구속 상태서 조사를 받던 박유천은 입장을 번복,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를 시인한 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지난 4월 소속사 측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면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의 약속대로 연예계를 은퇴"라고 밝혔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YTN 뉴스 채널 구독하고 백화점 상품권 받자!

▶ 레알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with YTN PLUS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