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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NC가 부르는 '반등 희망찬가' 그 중심에 포진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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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김성욱.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반등 요소가 생겼다.”

NC 이동욱 감독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1군에 돌아온 김성욱이 분위기 반등의 ‘모멘텀’이 됐다는 게 이유다.

이 감독은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6월은 아쉬운 성적을 냈다. 외국인 선수들도 제 몫을 못했고 타선도 전체가 슬럼프에 빠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NC는 6월에 치른 24경기에서 단 8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월간승률 0.333는 한화와 공동 9위다. 6월만큼은 최하위였다는 의미다. 그런데 김성욱이 복귀한 지난달 30일 창원 LG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차우찬을 두드려 9-1로 대승했다. 4회말 터진 김성욱의 2점 홈런이 도화선이 됐다.

슬로스타터 이미지가 강한 김성욱은 올시즌 극심한 불운에 시달렸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홈런 상황 때에도 파울 라인쪽으로 타구가 날아가길래 ‘아 또 나가나’ 싶었다. 그런데 펜스를 맞고 홈런이 되더라. ‘이제 (김)성욱이가 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하위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뿐만 아니라 뇌관역할을 함께 해주면 한결 수월하다. 이 감독은 “시즌 타율이 0.260정도에 10~15개 정도 홈런을 쳐주면서 수비로 큰 힘을 불어넣는 선수가 김성욱이다. (김)성욱이가 자리를 잡아주면 타선 전체에 활기가 생긴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최하위로 떨어져 잔뜩 구겨진 자존심을 올해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NC 입장에서는 더이상 팀 분위기가 떨어지면 안된다. 가을잔치에서나 볼 법 한 ‘미치는 선수’를 벌써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이 감독의 감(感)은 김성욱에게서 왔다. 공룡군단이 반등의 7월을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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