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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신구조화 돋보인 KIA, NC전 5연패, 팀 4연패 한꺼번에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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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최형우.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 5-3으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전부터 이어지던 4연패 사슬을 끊었고, NC전 5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고졸(동성고) 특급 김기훈(19)이 NC 강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낸 게 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김기훈은 이날 투구수 90개 중에 76개를 포심 패스트볼로 선택할만큼 변함없는 구위를 뽐냈다. 3회초 박석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고, 6회초 1사 후 이우성에게 바깥쪽 높은 포심을 던지다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을만큼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박석민은 이날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2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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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훈.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6.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데 이어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 선발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베테랑 타자를 상대로는 구종과 코스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숙제를 남겼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돼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해 가장 큰 생일 선물을 받지 못했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김기훈의 제구가 불안한 면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반색했다. 김기훈도 “경기 전 감독대행님과 코치님께서 볼넷 홈런을 허용해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 편하게 던진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끌려가던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 이명기가 좌전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우전안타로 누를 꽉 채웠다. 프레스턴 터커의 1루수 땅볼 때 NC 1루수 이원재가 홈에 높게 송구한 덕에 동점을 만든 KIA는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우익수쪽 얕은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난 KIA는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유원상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마무리 문경찬이 9회를 1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뽑아낸 김주찬은 역대 23번째 2700루타를 달성했다. 박 감독대행은 “팀이 연패중이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역전할 수 있었다. 한 주의 시작을 팬과 함께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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