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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검법남녀2` 정재영X정유미, 연이은 성공에 다음 시즌 기원 "사장님, 시즌3 하고싶어요"[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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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검법남녀2' 감독과 배우들이 시즌1, 2 성공에 힘입어 다음 시즌 제작을 기대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는 지난해 7월 종영한 '검법남녀'의 두번째 시즌으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열혈 신참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공조를 다룬 수사 장르물이다. '검법남녀2'는 MBC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월화드라마 중 처음으로 오후 8시 55분 방송된 작품으로 실험적인 시도에도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7%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있다. 특히 드라마 시작 전 열렸던 제작발표회에서 노도철 PD가 "더 광고가 많이 붙는 시간대로 이동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만큼 광고주들이 가장 주의깊게 보는 시청률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꾸준히 4%대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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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노도철 PD.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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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사랑받는 것에 대해 노도철 PD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검법남녀2' 기자간담회에서 "비수기라서 그런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제작발표회 때 대박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장르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시청률이 높은 것이) 솔직히 상당히 기분 좋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설정이었는데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법남녀2'에서는 조현병 범죄, 마약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노 PD는 "미드에 나오는 소재들은 미국 국가에서 일어난 총기사건 등을 다룬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다뤄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회 문제를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문 선생님을 통해서 조현병 사건의 경우 균형감 있는 시선을 담으려 노력했다. 공감할 수 있는 시각과 균형 있는 시각 등 섣불리 결론 내리려고 안했다. 선정성 위주로 가지 않고 객관작으로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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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재영.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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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이어 백범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재영은 "시즌2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다. 얼마 안남았는데 끝까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시청률을 떠나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집에서 IPTV를 보고있는데 '검법남녀' 시즌 1이 무료였는데 유료로 바뀌었더라. 돈이 되는구나. 인기가 있구나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 PD는 "(시청자들이) 본방보다 VOD로 많이 봐서 놀랐다. 회사 이익창출에 다른 부분으로 기여해서 놀랐다"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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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유미.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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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연기력 논란을 벗고 능수능란하면서도 열정에 불타는 1학년 검사 '은솔'로 거듭난 정유미는 "시즌2까지 하게 된 데에는 시즌1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의) 힘이 컸다. 시간대의 변화 등 고민을 했는데 좋아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책임감 느끼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백범 법의관이 자기의 의견을 내세우다가 요즘 온순해졌다. 이제 공조할때 조금씩 믿음이 가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은솔의 롤이 아닐까 싶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초임검사에서 1학년 검사로 성장한 것을 언급하며 시즌을 거듭할 수록 은솔이 성장해 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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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노민우.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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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K와 장철, 이중인격을 연기하는 노민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부담이 많았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에 임하기 전 하루에 세, 네편씩 살인마, 사이코패스 영화들을 봤다. 나중에 잔인한 장면을 봐도 무감각할 정도였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법남녀'에서 특수 장치를 가진 역이기 때문에 어떻게 (극에) 녹아들어서 거부반응이 없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조금더 자신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좋은 장면을 위해 많이 괴롭혀줘서 그렇게 감정 몰입이 된다. 도움을 많이 받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노민우는 또 "홍보 좀 하겠다"면서 "이번에 OST를 작사, 작곡했다, '포이즌'이라는 노래다. 노래를 부르지는 않는다. 노래는 '슈퍼밴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일이라는 친구가 불렀다. 제 동생이다. 감독님이 오늘부터 노래 틀어준다고 했다.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 중인 동생 아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 PD는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시즌 3를 언급했다. 노 PD는 "(시즌1 시작할 때) 오래 출연할 분들을 골랐다. 큰 그림 그리고 시작했다. 당시 월드컵 많이 끼어있어서 아무도 안들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시청률과 상관없이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상부에서) 정말 에피소드로 가도 되냐고 하더라. '안녕 프란체스카'부터 에피소드형 드라마를 경험해서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제를 이어가기 위해 한류스타가 아닌 배우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재영은 "(노도철 감독이) 꼭 해달라던 이유가 '한가해서'가 맞는 것 같다"면서 "사실 반박할 여지는 없다. 너무나 팩트 폭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3는 한가하면 할 가능성이 있다. 절 뺄 수도 있으니 한다, 안한다 할 수가 없다. 시즌3에 (백범이) 안나오면 망신이니 조심스레 말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유미 역시 재치있게 시즌3 출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유미는 "섣불리 한다고 이야기했다가. 한류스타도 아니고 한가한데 콜을 못받을 수도 있다. 감독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 여지는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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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승현, 오만석, 노도철 PD, 정재영, 정유미, 노민우(왼쪽부터).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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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PD는 "시즌3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시즌3를 위해 이번 결말도 여운을 남기는 구성을 할 것이라며 시즌제를 이어갈 의지를 피력했다. 정재영은 "시즌1때도 그랬지만 그랬지만 중요한 것은 MBC 드라마국 간부님들의 빠른 결정"이라며 "결정을 안해주니 감독님이 불안해한다. 감독님이 자꾸 어필하는데 시즌3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빨리 결정을 해줘야 감독, 작가, 배우들이 준비한다"고 노 PD를 대신해 속시원하게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촉구한다. 사장님 듣고 계시나. 간부회의해서 빨리 결정해달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검법남녀2'는 시즌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노도철 감독과 민지은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MBC 첫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종영까지 6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검법남녀'가 시즌 2의 사랑에 힘입어 시즌 3까지 확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법남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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