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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콜로라도전만 아니었다면… 美도 아쉬워한 류현진 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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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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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은 올 시즌 전반기를 1점대 평균자책점(1.73)으로 마친 유일한 선수다. 그런데도 한 경기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6월 29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였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약했던 류현진은 그 악연을 끊지 못했다. 4이닝 동안 홈런만 세 개를 맞으며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27이라는 역사적 평균자책점이 단 한 경기만에 1.83으로 뛰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73으로 끌어 내렸다. 만약 쿠어스필드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만 기록했어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8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그만큼 당시 쿠어스필드 부진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에 미친 영향이 컸다.

현지도 이 기록을 아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8일(한국시간) 올 시즌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 중 몇몇 주요 선수들의 기록을 다뤘다. 류현진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와 더불어 당당하게 4명의 분석 선수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1.73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월 30일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면서 “평균자책점이 헤드라인인 가운데 올스타전에 돌입하는 류현진의 기록은 전반적으로 인상적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에서도 4명과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이미 2018년 전체 승수보다 3승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어 콜로라도전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이 기록이 더 거칠어진 것은 6월 28일 콜로라도전을 평균자책점 1.27로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균자책점 2.00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라면서 아쉬움과 더불어 이 기록의 위대함도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별들의 잔치에서도 별로 우뚝 선다.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직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가 올스타전에서 약세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단순한 이벤트 선발로 보기는 어렵다. 기선 제압의 중책을 맡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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