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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종합]'스트레이트' 정마담 "유럽 원정 전 2억원 받아..모든 건 양현석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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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마담이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추가 보도를 이어갔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와 유흥업소 여성들이 초호화 유럽 여행을 갔다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들의 사이에는 YG가 있었다.

취재진은 여성들을 동원한 핵심 인물 정 마담을 직접 만났다. 정마담은 외국인 재력가들을 대상으로 한 YG의 성접대 의혹 당시 항상 모습을 드러낸 인물.

정마담은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는 거다"며 2014년 프랑스 남쪽 모나코에 뜬 배에 양현석 전 대표의 친구와 강남 유흥업소 여성 등 10여 명이 헬기에서 내렸고 이들은 그곳에서 호화 생활을 벌였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를 받았다.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 일행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정마담은 "제가 시킨 바는 없고 둘이 썸은 있을 수 있었다"고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유럽 여행이 "한달 전 양현석과 조로우 회동에서 구체화됐다"고 주장했다. 정마담은 "유럽갈 때 전화가 왔다. 양현석 쪽에서 전화가 왔다. 최초의 연락은 그 쪽에서 왔다"고 했다. 정 마담이 말한 당사자는 당시 YG 직원으로 현재 YGX의 대표 김씨. 정 마담은 "양현석 회장의 지시로 전화를 했다고 이해했다. 솔직히 시켜서 했을 거다"고 했다.

정 마담은 이어 "10명의 여성 사진을 보내줬고 양현석의 친구에게 보내주면 그쪽으로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장 준비를 했다고 밝혔고 출장 일주일 전에는 자신에게 2억원 상당의 유로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미술업계의 큰 손인 얀현석 전 대표의 친구 A씨가 전달해줬다고. 정 마담은 "양현석 친구가 돈을 줬다. 유로를 다발로 가져왔다"며 그러면서 "2억 원을 어떻게 나눌지는 양현석이 정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여행에서 통역 역할을 맡아 함께 출국했다. 여성들을 모아달라는 김모씨와 정마담, 원정비용을 전달하고 통역한 A씨까지 양현석과 절친한 사이였던 것. 조로우는 양현석에게 시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조로우가 한국을 다시 왔을 때에는 싸이도 동석했다. 정마담은 "양현석이 외부 인사와 잦은 술자리를 갖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여러사람하고 잘 먹지 않는다. 자기가 무엇을 원해서 나한테 시켰는지 모른다"면서도 이례적인 일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경찰수사가 정 마담만을 향한 것에 대해 "YG는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 억울하다. 양현석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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