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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팝업TV]"경찰 수사 걱정마"…'스트레이트' 정마담이 폭로한 양현석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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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YG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마담이 양현석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정마담과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정마담이 "YG 측이 경찰조사에서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외국인 재력가와 일개 유흥업소 마담의 사적인 비즈니스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억울함 때문에 '스트레이트'의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마담은 "영어도 못하는 내가 조로우를 어떻게 알고 불렀겠냐. 내가 자리를 폈다고 치면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고 할 수가 있는 사람이겠냐. 그게 아니지 않나. 돌아버리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정마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말, 조로우 일행과 양현석 등 일행이 강남의 유명 고깃집에서 만났다. 이때 양현석은 정마담에게 업소 여성들을 식사에 데려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정마담은 "양현석이 '외국 손님 오니까 애들 데리고 나와서 밥 먹으면 가게(유흥업소)로 가자, 애들 묶어줄게' 해서 요청을 받고 애들을 데리고 나갔다"고 밝혔다. 여기서 '묶어줄게'라는 말은 술집에서 업소 여성들이 이방 저방 옮겨가며 여러 손님을 동시에 상대하지 않고 지정된 한 명만 접대하게 해준다는 업계 쪽 용어.

YG의 주선으로 정마담의 업소 등에서 즐거움을 맛봤던 조로우 일행은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고, 이에 지난 2014년 9월 초 다시 조로우 일행이 한국을 찾았다. 유흥업소, 클럽 등으로 이어지는 이틀 일정에 양현석이 동행했고, 싸이도 함께했다.

정마담은 "양현석과 한몸처럼 움직인 인물은 YGX의 대표 김모 씨로 당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이었다"라고 밝히며 지난 5월 26일 '스트레이트'의 YG 성접대 의혹 방송 예고가 나가자 김씨는 정마담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걱정 말라고 얘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정마담은 "양현석이 '네(정마담)가 경찰 조사받는 일은 거의 없을 거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그런에 일이 이렇게 심각해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YG 직원 김씨가 전한 것과 달리 정마담은 6차례 경찰에 불러나갔고, YG 측 인사들과 대질신문까지 받았으며 소환을 또 앞두고 있다. 자신은 양현석 전 대표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YG 측은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

한편 YG 측 인사들은 경찰조사에서 "정마담이 술자리에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알지 못한다, 정마담이 왜 술자리에 참석했는지, 모나코 여행을 간 경위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10월로 석 달 정도 남아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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