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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정마담, 양현석 돌변한 태도에 뿔났다…“거물들 오라가라 하겠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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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해외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남 유흥업소 관계자 정마담이 입을 열었다.

양현석은 지난달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성접대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앞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양현석과 YG 소속 유명 가수가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 로우를 비롯한 동남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매일경제

유흥업소 관계자 정마담이 양현석의 해외 성접대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양현석뿐 아니라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유흥업계 관계자와 가수 싸이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정마담이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핵심인물로 떠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양현석의 연락을 받고 2014년 당시 업소 여성 10명을 동원했으나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스트레이트’에서는 YG 양현석의 유럽 원정 성접대를 다시 한번 다뤘고 정마담이 입장을 밝혔다.

정마담은 “제 말을 다 믿어주실 건가요?”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유흥업소 여성비 출장비 명목으로 유럽 출장 전 2억원 상당의 유로화를 다발로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5월 26일 ‘스트레이트’의 예고 방송 이후 YGX 대표 김모씨로부터 걱정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마담은 “경찰 조사는 거의 희박하다고 들었다. 양현석이 ‘네가 조사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더라. 이정도까지 심각해질 줄 몰랐다”며 여섯 차례 경찰에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정마담은 “내가 거물들을 오라가라고 했겠냐. 영어를 잘 못한다. 조로우와 직접 대화한 적 없”면서 “이번 사건에서 내가 가장 조사를 많이 받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마담이 언론을 통해 심경을 전한 이유는 양현석의 태도가 돌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현석은 경찰 조사에서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르겠다’. ‘왜 저녁식사와 술자리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와 관련해 정마담은 “양현석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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