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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퍼퓸' 신성록, 고원희에게 설렘→하재숙 포옹 후 기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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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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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퍼퓸' 신성록이 하재숙을 안고 기절했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에서는 민재희(하재숙 분)에게 고백하는 서이도(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도는 김태준과 함께 있는 민재희에게 "민재희 씨, 그렇게 살아도 진짜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민재희는 "서이도 씨가 날 어떻게 아느냐"라며 놀라 물었다. 이에 서이도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어떻게 날 몰라요"라고 따졌다.


이때 김태준이 "나랑 얘기 좀 해"라며 민재희를 끌고 갔다. 그는 "혹시 이거 당신 거야?"라며 향수를 꺼내보았다. 민재희는 "그게 뭔데?"라며 시치미를 뗐다. 김태준이 "진짜 당신 거 아니야? 아니면 버릴게" 라고 하자 민재희가 김태준에게 달려들었다.


두 사람의 격투 끝에 민재희는 기둥에 머리를 박고 기절했다. 김태준은 쓰러진 민재희에게 향수를 뿌렸다. 이때 서이도가 김태준을 쓰러뜨렸다. 서이도가 민재희에게 다가가 "괜찮아요?"라고 물어본 순간 조명이 꺼졌다. 다시 불이 켜지자 민재희는 슬리퍼 한 짝만 남긴 채 사라져있었다.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한 민재희가 도망친 것.


민예린은 박준용(김기두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팬싸인회를 마칠 수 있었다. 서이도는 민재희와 민예린의 같은 위치에 난 상처를 보고 혼란스러워했다.

팬 싸인회를 마친 민예린은 "어떻게 날 몰라요"라는 서이도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김태준과 살던 집에 잠입해 추억의 물건을 꺼내왔다.


집에 돌아온 민예린은 어린 시절 민재희의 초상화와 서이도의 사진을 꺼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부러워했던 서이도의 첫사랑 그 사람이 정말 저예요? 그 사람이 나 민재희가 맞아요?'라고 독백했다. 알고 보니 민재희가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서이도를 구해줬던 것. 화가를 꿈꿨던 서이도는 민재희의 추천으로 디자이너가 됐다.


이때 서이도가 집에 돌아왔다.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잠시만 앉아주시면 안 돼요?"라고 말 한 뒤 그를 껴안았다. "무슨 일 있어"라는 서이도의 물음에 민예린은 "기쁜 일이요. 내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찬 일"이라고 대답했다. 어린 민예린은 "구해줘서 고마워. 기억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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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민석은 민예린에게 선물한 티아라를 민재희가 하고 있던 모습을 떠올리곤 "이건 꿈일 거야. 난 지독한 악몽을 꾸고 있는 거야"라며 괴로워했다.


결국, 윤민석은 전날 민예린이 사라지고 민재희를 만났던 골목을 찾았다. "역시 막다른 길이었어. 예린아 네가 그 이모님이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윤민석은 골목에서 카페를 찾았고 "예린이 화장실이 급했구나"라며 "이모님이 강도에게 털리고 있을 때, 예린이가 골목으로 들어온 거야. 강도에게 위협당한 예린이는 놀라서 내가 선물한 머리핀을 떨어트린 거지. 강도에게 털리고도 머리핀을 돌려주려고 행사장까지 찾아오시다니 내 팬들은 달라고 달라"라고 자기합리화했다. 하지만 사생팬의 "그 언니 변신 괴물이에요"라는 말에 다시 괴로워했다.


한지나(차예련 분)은 민예린에게 연예계 진출은 추천했다. 하지만 민예린은 "서이도 선생님 옷이 있어야 제 꿈이 완성되거든요. 패션위크가 끝나고 사라질게요"라고 선언했다. 앞서 서이도는 민예린에게 "네가 있어야 내 패션이 완성되니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지나는 뉴욕에서 함께 있던 시간을 떠올리며 서이도를 붙잡았다. 그러나 서이도는 "첫사랑이 돌아왔어. 그 사람에게 충실하고 싶어"라고 거절했다. 이어 "너는 충분히 멋있는 사람이야. 인제 그만 너만의 오아시스를 찾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집에 돌아온 서이도에게 민예린은 "첫사랑 또 만났어요? 시간이 지나면 실망한다던데 여전히 예뻐 보여요?"라고 물었다. 서이도는 "예뻐서 좋아하는 거 아니야. 실망했어. 그래도 바뀌는 건 없어. 난 시간 따위에 굴복하는 허접스러운 인간이 아니니깐"이라고 대답했다. 민예린은 '그래 너도 사람인데 내 모습에 실망했겠지'라고 독백했다.


서이도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민예린에게 설레 했다. 그는 민예린 꿈을 꾸며 민재희와 민예린 두 사람을 좋아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고통스러워했다.민예린도 '이 향수가 사라지고 나면 나는 떠나야 하는데. 민예린도 민재희도'라며 괴로워했다.


서이도가 민재희를 뒷조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박준용은 이 사실을 민예린에게 전했다. 박준용은 민예린에게 "말해버려요. 어차피 집요한 양반에게 정체 들키는 거 시간문제에요"라고 조언했다.


민예린은 민재희 이름으로 서이도에게 만나자고 메일을 보냈다. 서이도는 턱시도를 차려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민재희를 기다렸다. 드디어 만난 두 사람. 서이도는 레스토랑 전체를 빌리고, 자랑을 멈추지 않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서이도는 민재희에게 "기억해요? 29년 전 당신이 날 구한 날. 그날 이후로 난 조금씩 병들어갔어요. 그래서 52종류의 공포증과 32종류의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사람이 됐죠. 보이지 않는 상처가 더 아픈 법인가 봐요. 하지만 최근에 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회피했던 상처에 맞설 수 있게 용기를 준 사람도 민재희 씨랑 닮았어요. 그 사람 덕분에 상처에 귀 기울일 수 있었어요. 내가 기적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 사이에 뭔가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민재희 씨 당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모두 함께 내게로 와요. 29년 전 민재희 씨가 내 손을 잡아준 덕분에 난 이렇게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었어요. 이번엔 내가 구해줄게요"라고 말했다.


그의 고백에 민재희는 '당신 지금 날 보는 거예요? 민예린이 아닌 민재희를 보고 있는 거예요?'라고 생각했다.


서이도가 민재희 앞에 꽃다발을 들고 와 무릎을 꿇자 민재희는 "사실 나도 오늘 사이도 씨에게 고백할 거 있어요. 오늘 나에게 했던 말과 행동이 진심이라면 한 번만 나를 안아줘요. 그럼 많은 걸 알게 될 거예요"라고 요구했다.


서이도는 '이 사람은 낯선 사람이 아니야. 일생일대를 기다려온 바로 그 여자다'라고 생각한 뒤 민재희를 껴안았다. 하지만 서이도는 이내 정신을 잃고 말았다.


같은 시간, 김태준은 민재희가 사라졌던 시간 회사 CCTV를 점검했다. 거기엔 민예린으로 변한 민재희가 있었다.


한편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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