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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벌써 적응 끝? 한국에 최적화된 NC '뉴페이스' 프리드릭-스몰린스키, 야구만 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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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프리드릭(왼쪽), 스몰린스키.



[사직=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 순위싸움의 승부수가 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 짓고 정식으로 팀에 합류했다. 한국에 도착한지 몇일 안됐지만 벌써부터 한국 음식과 동료들에 대한 적응을 마치며 ‘인싸’(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가 됐다. ‘뉴 페이스’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려온 NC 이동욱 감독은 간단한 훈련을 소화한 두 선수를 면밀히 살핀 뒤 기용방안을 귀띔했다.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서 머물던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는 10일 오전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 짓고 롯데와 경기가 열리는 사직 구장에 도착해 동료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새로 경험하는 리그이고 시즌 중간 합류해 어색할 법도 했지만 두 선수는 마치 오랫동안 NC에 있었던 것처럼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NC 관계자의 전언이다. 인사를 마친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는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실내 훈련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합류 첫 날 일정을 마쳤다.

누구보다 궁금했던 두 선수를 직접 살핀 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짧은 시간동안 느낀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프리드릭이 불펜에서 10개 이상 공을 던지는 걸 봤다. 아직 단언하긴 힘들지만 자신의 공을 일관되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어보였다. 구속은 92마일에서 93마일까지 나오더라”고 말했다. 기용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직 몸상태에 대한 파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 이 감독은 “어느정도 준비가 됐는지 살핀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선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릭과 달리 스몰린스키는 11일 롯데전에 바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배팅하는 걸 봤는데 괜찮았다. 스윙이 간결하더라. 시차 적응이 관건이었는데 다행히 오늘 비가와서 시간을 하루 더 벌었다. 11일 경기에 바로 내보낼 것이다.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며 기용 시점과 더불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타순은 3번 혹은 5번에 배치된다. 마이너리그에서 중심 타선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스몰린스키가 들어오면서 외야 2자리는 이명기와 스몰린스키로 확정됐다. 나머지 한 자리에 대해서는 선수들 컨디션과 상황을 보고 결정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적응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식과 친화력에 대해선 합격점을 받은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다. 이제 NC가 바라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가 NC의 순위 경쟁에 날개를 달아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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