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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정민철 “류현진 직접 보니 이젠 괴물이 아니라 ML 거물급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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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위원 “후반기 큰 일 낼 것”

경향신문

류현진(32·LA다저스)이 역사적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마쳤다.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아 선수 두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1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반기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임을 증명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류현진과 함께 보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사진)은 “직접 가서 보니 류현진은 이제 괴물이 아니라 거물이 됐더라”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올스타전 중계 등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류현진과 동행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샌디에이고전을 지켜봤고, 클리블랜드로 넘어가 올스타전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지켜봤다. 정 위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이제 예전에 함께 뛰던 후배 같지 않더라”고 웃으며 “성적이 보여주는 대로 메이저리그의 거물급 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당연히 유명인사다. 지나가는 곳마다 사인 요청이 물밀 듯 들어온다. 정 위원은 “함께 식사를 했는데, 끝나고 나서 사인해 주느라 이동에 한참 걸렸다”고 말했다. 올스타 선발 투수다 보니 클리블랜드에서도 유명인사였다. 정 위원은 “클리블랜드에서는 류현진과 함께 있던 걸 본 노부부가 ‘방송촬영 중이냐’고 묻더니 류현진 없는데도 우리와 사진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선발 등판 역시 ‘선배’에게 큰 감동이었다. 정 위원은 “류현진에 이어서 사이영상급 투수들이 줄줄이 뒤따라 나오지 않았나. 류현진이 맨 앞에서 던진다는 게 가슴 벅찼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된 것은 역시 철저한 준비였다. 정 위원이 며칠 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본 바에 따르면 몸 관리에 들이는 시간을 크게 늘렸다. 경기장에 누구보다 일찍 나와서 몸의 각 부분에 대한 운동을 세밀히 하고는 스타일이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매일 꼼꼼하게 몸 상태를 관리한다.

직접 류현진을 지켜본 정 위원의 기대감도 커졌다. 정 위원은 “힘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 문제 등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후반기에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큰일 한번 낼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후반기 첫 선발은 15일 보스턴전 또는 16일 필라델피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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