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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마침내 다가온 NC·KT 5위 전쟁 빅뱅, 승리의 열쇠는 '투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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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와 KT가 12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에서 격돌한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전 5위 자리의 주인이 뒤바뀔까.

5위를 사수해야 하는 NC와 매서운 추격자 KT가 5위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시즌 양팀은 총 8번의 경기를 치렀는데, 상대전적에선 NC가 6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는 KT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챙겼다.

양팀의 분위기도 시즌 초반과 비교해 사뭇 달라졌다. 창단 첫 최하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NC는 시즌 초반 ‘양의지 효과’와 ‘데이터 야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했지만 전반기 막판에 접어들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외국인 선수 에디 버틀러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5위 수성도 위태로워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했고, 트레이드로 이명기를 데려오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KT는 이강철 감독의 무지개 리더십 아래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창단 최다인 9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11일 기준 5위 NC와 KT의 격차는 불과 2.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5위 자리를 둔 NC와 KT의 주말 3연전 승리의 키는 투수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는 불펜에 큰 구멍이 생겼다. 지난 10일 불펜 핵심 자원인 장현식과 배재환이 나란히 1군에서 말소됐다. 배재환은 휴식 차원의 엔트리 제외라 변수가 없다면 열흘 후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장현식은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터라 공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들어 NC 불펜의 힘이 떨어지고 있던 터라 두 선수의 이탈은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 NC가 경기 중후반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3연전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KT는 선발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한화, 키움을 상대한 3경기에 선발로 나온 토종 투수 3명이 연달아 부진했다. 이 기간 KT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선발 야구가 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체감했다. 아직 상승 무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주말 NC전에 투입되는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불펜이 약화된 NC를 공략해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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