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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보스턴과 WS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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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 출격… 리그 핵타선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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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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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ㆍLA다저스)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다시 만나게 됐다. 9개월 만의 리턴 매치로, 당시 패전 투수가 됐던 류현진으로서는 설욕 기회를 잡았다.

미국 LA타임스는 12일 다저스와 보스턴의 2019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3연전 선발 매치업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13일)와 로스 스트리플링(14일)에 이어 류현진(15일)을 차례로 내보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5일 오전 8시5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방문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상대 투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34)로 예상되는데, 이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선정돼 미국 전국으로 중계된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후반기 3번째 경기에 나서지만, 사실상 에이스로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류현진과 함께 올스타전(10일)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가 류현진에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4연전에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7년 차 류현진이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4실점(6피안타)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4회까지 1실점 호투했지만 5회 갑자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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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프라이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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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프라이스와 다시 만난다. 올 시즌 7승 2패(3.24) 프라이스는 월드 시리즈 당시 6이닝 2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여기에 무키 베츠, 앤드루 베닌텐디, J.D. 마르티네스, 산더르 보하르츠, 라파엘 데버스 등 당시 보스턴 핵심 타자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져 있지만, 공격력만큼은 최고 수준이다. 팀 타율(0.272)과 출루율(0.345)이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장타율(0.461)은 6위다. 전반기에 무려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마르티네스(0.304ㆍ18홈런ㆍ48타점), 보하르츠(0.294ㆍ17홈런ㆍ65타점), 데버스(0.324ㆍ16홈런ㆍ62타점)의 중심 타선은 물론, 월드시리즈에서 3타수 2안타로 강했던 선두 타자 무키 베츠도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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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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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받는 맥스 슈어저(35ㆍ워싱턴 내셔널스)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은 전반기에 엇갈렸지만, 후반기에 같아졌기 때문이다. 양 팀 선발 로테이션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두 선수는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이닝당 출루 허용(0.91), 삼진/볼넷 비율(9.90)도 1위다. 슈어저는 탈삼진 18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투구 이닝도 129.1이닝(전체 2위)으로 류현진(109이닝)에게 앞선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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