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전반기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산 투수 조시 린드블럼.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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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전반기 가장 압도적인 선수는 조시 린드블럼(두산)이다. 투수 주요 타이틀 1위를 싹쓸이했고, 프로야구 34년만에 전반기 15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인왕 경쟁은 정우영(LG)과 원태인(삼성)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지난 18일로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스타전과 길어진 휴식기를 보낸 뒤 26일부터 후반기 일정이 재개될 예정이다.
뜨거운 개인 타이틀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린드블럼의 활약상이 단연 최고였다. 린드블럼은 다승과 함께 평균자책점(2.01), 승률(0.938), 탈삼진(126개)까지 무려 4개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며 다관왕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서 승리하며 1985년 김일융(삼성) 이후 34년만에 전반기 15승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15승은 앞서 4차례 있었지만 모두 투수 분업화 시스템이 정착하기 전인 프로야구 초창기에 나왔다. 그만큼 린드블럼의 전반기 15승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개인 첫 20승 고지를 정조준하고 있는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이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 20승을 달성한다면 골든글러브 2연패는 물론 시즌 MVP 수상도 가능하다. 타격 선두 포수 양의지(NC),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앙헬 산체스(SK)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반기까지는 린드블럼의 기세에 미치지 못한다.
LG 신인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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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레이스는 투수들의 각축전이었다. 시즌 초반 여러 후보들이 경쟁했으나 결국 LG 사이드암 정우영과 삼성 우완 투수 원태인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LG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정우영은 42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던지며 4승4패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22년전인 1997년 이병규(현 타격코치) 이후 단 1명의 신인왕도 배출하지 못한 LG로서는 정우영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전반기 막판 다소 페이스가 꺾었으나 팀을 넘어 리그의 경쟁력 있는 사이드암으로 자리를 굳혀 신인왕에 도전 중인 정우영이다.
삼성 원태인은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일찌감치 사자군단의 마운드를 책임질 원석이라는 평가를 받은 원태인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4월28일부터 선발로 전환, 이후 흔들림없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원태인은 19경기에 등판해 78⅔이닝 동안 3승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감이 돋보인다. 다가올 후반기는 물론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발 투수라는 평가다.
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도 23경기 등판 50⅓이닝 2승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하며 후보로 꼽히지만 정우영, 원태인과 경쟁에서는 크게 뒤진다.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 성적 때문에 빛을 못 보는 측면도 있다.
지난 2년간은 이정후(2017년·키움), 강백호(2018년·KT)가 독주 끝에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경쟁 구도로 인해 정우영과 원태인의 신인왕 레이스가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다.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2019.7.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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