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왼쪽), 송성문 / youngrae@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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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의 내야수 김혜성(20)과 송성문(23)이 7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과의 3연전을 쓸어담은 키움은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김혜성과 송성문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친 김혜성과 송성문은 모두 7월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혜성은 12경기 타율 4할5리(37타수 15안타) 8타점 5득점, 송성문은 14경기 타율 3할7푼3리(51타수 19안타) 2홈런 11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작년에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까 올해 욕심을 많이 부린 것 같다. 욕심이 너무 커서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송성문 역시 적극적인 타격을 반등의 열쇠로 꼽았다. 송성문은 “얼마 전부터 초구에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면 코치님에게 벌금 5천 원을 내기로 했다. 어제 초구를 하나 놓쳐서 코치님에게 벌금을 내야한다”며 웃었다.
키움은 16일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느슨한 수비로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는 의미에서 경기 후 미팅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3개의 실책이 나왔다.
김혜성은 “실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다. 나 같은 경우에는 쉬운 타구를 자주 놓친다. 이런 문제를 나도 알고 있고 빨리 고치고 싶다. 경기중에 집중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이날 김도환의 느린 땅볼을 처리하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송성문은 “오늘 실책을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홈런을 쳐서 다행이다”면서도 “타구가 느리다보니까 내가 급했던 것 같다. 바운드가 생각보다 안 튀어서 안 좋은 자세로 공을 잡았다. 그런데 무리하게 송구하다가 악송구가 나왔다. 기본적인 수비를 잘 하자고 했는데 오늘 또 다시 기본적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다. 이런 모습이 나오면 수비에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김혜성과 송성문은 팀 내에서 사이가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내야에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서로 야구 얘기를 많이 한다. 어떻게 보면 경쟁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서로 응원하고 문제점이 보이면 말해준다. 쓴 소리도 하고 당근도 주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송성문 역시 “나와 (김)혜성이는 스타일이 다르다. 작년에 타격에서는 내가 좋았고 혜성이는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가 너무 친하다보니 팀 동료들이 질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혜성은 “다른 동료들이 시샘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둘이 사귀냐’는 말은 들었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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