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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웃주민과 깊어진 갈등…개그맨 김현철, 명예훼손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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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개그맨 김현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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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현철 부부가 제주도 이웃주민 여성 A씨를 협박한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현철 부부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맞고소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김현철과 부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현철과 그의 아내는 지난 6월 14일 거주지인 제주도의 이웃주민 여성 A씨에게 전화를 해 협박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한밤중에 영문도 모른 채 어린아이들과 함께 홀로 집에 있는 상태에서 김현철과 아내에게 협박을 당해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김현철씨와는 관리금 문제, 반려견 배변 문제 등으로 이견이 있었다. 그 집에 가서 사과도 했는데 그날 밤 그들이 우리집에 찾아와서 '당장 나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철과 아내 역시 19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현철은 TV리포트에 "A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다. 나와 아내는 억울하다. 모욕죄·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맞섰다.

김현철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A씨가 이웃들에게 자신의 욕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A씨의 남편 B씨 또한 김현철의 아내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후 A씨의 반려견이 김현철의 집 앞에 변을 보는 일이 발생했고, 김현철의 아내가 "치워달라"고 말했지만 A씨가 "다음날 치우겠다"고 말해 갈등이 커졌다.

그때 마침 김현철이 제주도로 내려왔고, 아내에게 A씨에 대한 얘기를 듣고 함께 A씨의 집에 찾아갔다. 그러나 A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전화로 험담과 욕설을 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김현철은 "참고 참았는데 A 씨 쪽에서 고소한 것이니 맞고소를 할 수밖에 없다. 일이 이렇게 돼서 속상하고 슬프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클레식 지휘 퍼포먼스 개그맨 김현철.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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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현철은 1994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3년부터 '지휘 퍼포머'로 변신해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를 맡고 있다. 모임을 통해 만난 아내와 2013년 5월 결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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