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7관왕' 드레슬 "금메달 수는 중요치 않아"
3개 종목 4연패 도전하는 '여제' 러데키 |
(광주=연합뉴스) 유지호 최송아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레이스를 눈앞에 둔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22)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러데키는 19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레이스가 기다려진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4개를 목에 걸어 역대 여자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러데키는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다관왕'의 기쁨을 맛봤던 그는 이번에도 자유형 200·400·800·1,500m, 그리고 800m 계영까지 5개 종목에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특히 자유형 400·800·1,500m에서는 '3개 종목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세 종목 모두 세계기록을 러데키가 보유하고 있고, 대항마도 크게 나타나지 않아 광주가 새 역사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러데키는 "올해 준비해 온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 싱가포르에서 매우 훈련을 잘했고, 시차도 적응됐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여자 경영 '슈퍼드림팀' 기자회견 |
그는 많은 종목에 출전하는 대 대해선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6,000m가 넘는 긴 레이스인데, 일정과 체력을 관리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기록은 어느 종목에서 깰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 답변 대신 "모든 레이스가 기대된다. 물에서의 느낌도 무척 좋다"고 말했다.
2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200m에선 치열한 경쟁을 전망했다.
러데키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지난 세 명의 올림픽 챔피언 등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준결승이 특히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밝게 웃는 드레슬 |
지난 대회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케일럽 드레슬(23)은 "다시 7관왕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난 대회에 이미 7개의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 몇 개를 딸지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 경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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