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슈퍼매치 이어 2번째 많은 관중 입장 예상…날씨 변수
지난 4월2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 전 서울 최용수 감독과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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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지 상당히 설렌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1위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을 앞둔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치열한 선두 다툼 속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앞두고 최 감독뿐 아니라 팬들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승점 45점(13승6무2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은 승점 42점(12승6무3패) 3위로 전북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날 전북이 승리한다면 서울의 추격을 멀찍이 따돌릴 수 있고, 반대로 서울이 승리한다면 서로 승점 동률로 더욱 더 치열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된다.
이 두 팀의 맞대결을 두고 축구 팬들은 전북의 첫 글자인 '전', 서울을 빨리 발음할 때 나오는 '설'을 따서 '전설 매치'라고 부른다.
전설 매치 1차전은 지난 4월28일 9라운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설 매치란 명칭답게 0-1로 뒤지던 서울이 후반 막판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드는가 싶었다가 전북의 추가시간 극장골로 전북이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1만5217명의 팬이 전주성을 찾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최근 5년간 21라운드 기준 K리그1 구단별 평균 관중 1·2위 팀이 서울(1만7193명)과 전북(1만4445명)이다.
올 시즌 두 번째 전설 매치에서도 흥행 예감이 이어지고 있다. 예매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VIP 테이블석, 스카이라운지 등 주요 좌석들이 빠르게 팔려나갔다. 19일 현재 이미 1만3000여장이 팔려나가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올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중 최다 관중 수는 지난 6월16일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 때 기록한 3만2057명이다. 2위는 지난 5월11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만3394명이다.
서울 관계자는 "지금 같은 예매 속도로 보면 대구전보다 많은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1라운드를 마친 현재 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K리그1의 흥행돌풍을 전설매치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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