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사진=헤럴드POP DB,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던 황하나가 석방됐다.

1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220만 560원, 보호관찰 및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선고했다. 이로써 황하나는 실형을 면하게 됐다.

이날 재판부는 "황하나가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양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반성하고 있고, 두 차례 다른 전과를 빼고는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한 결과"라고 전했다.

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후, 다시 마약류 범죄를 저지르면 어느 재판부가 됐든 실형을 선고하겠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수원구치소를 나서면서 황하나는 취재진을 향해 반성의 말을 남겼다. 황하나는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 것"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저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신 분들꼐 감사 인사를 전한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황하나는 박유천에 이어 실형을 면하게 됐다. 앞서 황하나는 박유천과 동반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박유천과 황하나의 입장이 조금씩 달랐다. 황하나는 동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박유천과 대립해왔다.

두 사람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박유천은 필로폰 1.5g을 3차례에 걸쳐 구매해 그 중 일부분을 총 7번 투약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지난 2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고 실형을 면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얼룩진 인생을 살며 얽히고설켰던 박유천과 황하나. 두 사람 모두 눈물의 석방을 하며 반성으로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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