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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의사요한' 지성, 마취 없이 상흔 치료→이세영 설득 "떡밥 가득했던 첫방'[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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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의사요한' 지성이 의미심장한 분위기로 등장했다. 상흔을 마취 없이 스스로 꿰매는가 하면, 뛰어난 추리력도 선보였다.


19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의사요한'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와 강시영(이세영 분)이 재소자와 교도소 의무관으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강시영은 과거 의료 사고로 의사 가운을 벗은, 고통의 기억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삼촌 오정남(정인기 분)은 의무관이 갑자기 그만뒀다고 난색을 표하며, 강시영에게 잠시라도 의무관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강시영은 이를 수락했고 얼마 후 응급 상황을 겪었다. 한 수감자가 운동장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


강시영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의학 용어를 내뱉었다. 또 다른 재소자 차요한이었다. 차요한은 "생선가시가 천공을 낸 거다. 감염된거다"라고 파악한 후 강시영에게 "아무것도 안하면 이 환자 죽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시영이 응급처치를 하도록 능숙하게 도왔다.


오정남은 앞서 강시영에게 특정 재소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던 바. 이윽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털어놨다. 차요한이었다. 오정남은 "누군가 가슴을 칼로 그어 호되게 신고식을 당했다. 그런데 구급함을 달라고 하더니 직접 꿰매더라. 마취도 안 하고 생으로"라고 설명했다.


차요한은 대뜸 강시영을 찾아 열을 재달라고 부탁했다. 알고 보니 체온, 혈압, 맥박 등을 매일 체크하고 있었다. 강시영이 이유를 묻자 차요한은 "취미다"라며 웃었다. 이어 "마다가스카르. 몇 시 비행기예요?"라고 물었다. 강시영의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것.


강시영이 "어떻게 알았냐"라고 묻자 차요한은 자신만의 추리를 공개했다. "네임택의 주소를 보고 알았다. 바쁜 레지던트 2년 차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나라로 출국을 한다라. 사고 치고 도망가는 모양인데 글쎄 도망친다고 자유로워질까"라고 비아냥댔다.


강시영은 마다가스카르로 출국하고자 교도소를 나섰다. 그때 한 수감자가 위독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의무관이 공석이라, 차요한이 이 수감자를 돌봤다. 차요한은 구급차를 부를 문제가 아니라며, 교도관에게 강시영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 교도관은 강시영을 겨우 붙잡아 "선생님이 오셔야 살수 있다고 했다. 안그러면 죽는다고 하더라"라고 호소했다. 강시영은 고심한 끝에 교도소로 돌아갔다.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저 환자를 살려야 한다. 방법 알려줄 테니 약속해요. 강 선생이 환자를 살리겠다고. 오늘밤 저 환자가 죽으면 병에 걸려 죽은 게 아니라, 의사가 아무것도 안 해서 죽은 거다"라고 재촉했다. 강시영은 "환자 살리려면 뭘 하면 되죠?"라고 물었고 차요한 얼굴엔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지성은 이세영에게 "도망친다고 자유로워지겠냐"라고 자극한데 이어, 출국까지 막으면서 환자를 살리라고 압박했다. 그렇게 의료사고로 위축된 이세영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지성이 과연 무엇을 위해 이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 대목이었다. 또한 절개 상처를 스스로 꿰매는 장면에서 보인 태연함 속 미소도 지성의 미스테리한 면모를 자극시켰다. 지성과 관련해 다양한 떡밥이 던져진 첫 방송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시키기 충분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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