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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오락가락 S존, 류현진의 호투 더욱 빛났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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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5회초 수비를 마친 류현진이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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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한용섭 기자] '제구 마술사' 류현진(LA 다저스)이 구심의 오락가락 스트라이크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짐 레이놀즈 구심은 존에 걸치는 공은 물론 한가운데 공을 볼로 선언하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한 류현진의 피칭이 더욱 빛났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로 조금 내렸다.

1회 첫 타자 미겔 로하스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구째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공은 여지없이 볼로 선언됐다.

2회에는 볼넷을 2개나 허용했다.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해롤드 라미레즈, 세자르 푸엘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모두 3볼-1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내줬는데, 한 두 개 공은 스트라이크로 판정을 받을 만 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고개를 살짝 갸우뚱거렸다.

3회 선두타자 로하스는 보기 드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높은 코스, 몸쪽 코스의 보더라인 공에 레이놀즈 구심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볼을 선언했다. 2볼 2스트라이크가 되어도 무방할 류현진의 제구력이 인정받지 못한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에서 볼넷 11개만 허용했다. 한 경기 3볼넷은 지난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한 차례 기록했는데, 그 때는 까다로운 타자 상대로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법을 택한 이유도 있다. 이날 초반 3회까지 3볼넷은 류현진도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

마이애미 선발 투수 잭 갈렌은 2회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공을 던졌는데, 구심은 볼을 선언했다. 벨린저는 움찔 했다가 삼진 판정이 나오지 않자 1루로 걸어나갔다. 레이놀즈 구심은 4회 다저스 공격 때, 또 벨린저 타석에서 초구 정중앙에서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를 놓치고 볼로 선언했다.

류현진은 4회 내야 안타에 이은 2루타를 맞고 1실점을 했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더 정교한 제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5회 삼자범퇴, 7회 삼자범퇴. 특히 7회는 KKK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빛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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