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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안양, 박진섭 광주 감독의 겨울 양복 시원하게 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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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강필주 기자] FC안양이 박진섭 감독의 겨울양복을 시원하게 벗겼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김상원의 선제골을 비롯해 전반 32분 두현석의 결승골과 35분 구본상의 추가골, 후반 조규성의 쐐기골을 앞세워 전반에만 3-1로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지난 6월 2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5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한 팀이 7골을 기록한 것은 안양이 처음이다.

점수보다 승리 자체가 화제다. 무엇보다 이날 안양의 승리가 광주를 상대로 거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광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19경기에서 13승6무로 패배를 몰랐던 광주였다. 최근에는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광주를 이끌던 박진섭 감독은 개막전부터 계속된 무패행진에 겨울양복을 벗지 못했다. 계절이 바뀌어 한여름이 됐는데도 그대로 경기에 나서 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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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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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개막전 승리 후 "패할 때까지 겨울 정장을 벗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 계속 이어진 것이었다.

결국 박 감독의 겨울양복을 벗긴 팀은 안양이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10승4무6패, 승점 34가 돼 3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2위 부산 추격에 나섰다.

안양 팬들은 이날 경기 전 '박진섭 감독 구하기'를 외쳤다. 광주를 꺾어서 박 감독의 겨울 정장을 벗겨주자는 것이었다. 결국 그 바람대로 안양은 대승을 거둬 광주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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