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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수영 간판 김서영, 22일 밤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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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 ‘7위’

세계선수권 2대회 연속 결승 진출



경향신문

김서영이 21일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 경기를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김서영(25·경북도청)이 세계선수권 2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2일 밤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21일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 초반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2분10초21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했다. 이어 열린 예선 2조 경기에서 김서영보다 빨리 들어온 선수가 4명이 있어, 김서영은 전체 7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17로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전체 1위로 골인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서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경쟁자인 오하이 유이를 제치고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접영과 자유형에 강하지만 배영과 평영에서는 비교적 약점을 보이는 김서영으로서는 접영부터 시작하는 초반부에 치고 나간 뒤 이를 지키는 전략이 유리하다. 올해 초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1분58초41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점은 경기 후반 버티기에 긍정적인 신호였다.

김서영은 자신의 기록을 빠르게 단축시키면서 수영선수로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김서영은 2016년 10월 전국체전에서 2분10초23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2017년 7월 세계선수권에서 2분9초86으로 단축했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분08초61로 기록을 또 당겼고,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더 나은 기록 단축을 위해 노력했다. 김서영은 경기가 끝난 뒤 “당초 2분9초대를 노렸는데, 마지막에 조금 좋지 않았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 잘 끌어올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태환은 “김서영이 느낄 부담감을 잘 안다”고 말했다. 김서영 역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누군가를 위한 경기를 한다기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쉴 틈 없이 달려온 김서영은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초반 접영과 배영에서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나선다. 김서영은 “마지막 100m에서 잘 버티고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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