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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쑨양, 도핑 논란에도 자유형 400m 최초로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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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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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끊이지 않는 도핑 관련 논란에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쑨양은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4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호주의 맥 호턴과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가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 최초의 4연패입니다.

그동안 남자 자유형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이룬 선수는 호주의 수영영웅 그랜드 해켓뿐이었습니다.

해켓은 1998년 대회부터 2005년 대회까지 자유형 1,500m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또 쑨양은 광주대회 경영에 걸린 4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를 가져가면서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금메달 수를 10개로 늘렸습니다.

쑨양은 빼어난 기량에도 끊이질 않는 도핑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먼저 2014년 5월 중국반도핑기구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그해 11월이 되어서야 자국 언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쑨양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여 전인 그해 8월에 자격정지에서 풀려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쑨양에 대한 제재 수위와 늦은 공표가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도핑테스트 회피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쑨양이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이 쑨양에게 '경고 조처'를 하는 데 그치자 세계반도핑기구는 FINA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미뤄지면서 쑨양은 광주대회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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