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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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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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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하한솔(이상 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44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7년과 2018년에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정상을 지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세계 펜싱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현 세계랭킹 1위인 한국은 32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5-1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 영국을 45-21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후 8강전에서 유럽의 전통 강호인 루마니아를 45-34로 격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맞이해 45-22로 의외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한국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특히 엎치락뒤치락하며 41-4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점을 다시 뺏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오상욱의 극적인 2연속 득점으로 1점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한편 같은 날 개최된 여자 에페 단체전 경기에서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정효정(부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8강서 중국과 만나 40-45로 패했다. 순위결정전에서는 미국에 31-34로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폴란드에 45-27로 크게 승리하며 대회 7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폐막을 이틀 앞둔 현재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종합 상위 입상이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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